전체 글 (149) 썸네일형 리스트형 “침묵의 지옥”이 된 청각장애인 학교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탈리아 베로나와 이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Antonio Provolo Institute for the Deaf 에서 청각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성학대 사건이 벌어졌다.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이탈리아 출신 사제 Nicola Corradi 를 포함한 여러 성직자들이었다.이들은 수십 년 동안 두 나라를 오가며 청각장애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력과 폭행을 반복했고,사건은 2016년 아르헨티나 수사당국에 의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아이들피해 아동들은 대부분 가난한 가정 출신의 청각장애 학생들이었다.부모들은 교회를 신뢰하며 아이들을 기숙학교에 맡겼지만,학교 안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학대가 벌어지고 있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일부 아이들은 손발이 묶인.. “치유기도” 뒤에 숨은 범죄… 이민 여성 신도들을 노린 목회자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노워크의라스 부에나스 누에바스 교회에서 호르헤 후안 카스트로 부목사가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다수의 성범죄를 저질렀다. 스페인어권 이민자 교회에서 상담 목회자로 일하던 카스트로(당시 54세)는 2013년 피해자들의 고발로 LA카운티 보안관국 수사를 받았고, 20여 명 이상의 피해 여성이 드러나 그해 9월 체포되었다. 카스트로 목사는 신도의 고민 상담과 치유 기도를 빙자하여, 특히 불법체류 신분의 여성 신도들을 노렸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치유한다”며 안수기도 도중 성적 행동을 했고, 이를 거부하면 “영적으로 조롱받을 것”이라고 겁박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치료 과정의 일부”라고 속여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성추행을 일삼았다. 일부 피해자는 가정 방문 .. 신앙을 이용한 폭력과 노동 착취, 워드 오브 페이스 교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워드 오브 페이스 펠로우십 교회는오랫동안 폐쇄적인 공동체 운영과 폭력적인 통제로 논란이 된 교회였다. 이 교회는 1979년 제인 휘틀리 목사가 세웠으며,신도들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극단적 운영 방식으로 알려졌다. 2017년 AP 통신의 심층 보도를 통해 교회의 내부 실태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특히 브라질 등 해외 지부의 젊은 신도들을 미국으로 데려와강제노동을 시키고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었다. 교회 지도부는 신도들의 여권과 돈을 빼앗아 자유롭게 떠나지 못하게 했고,하루 15시간이 넘는 무급 노동을 시켰다고 한다.브라질 청년들에게는 “성경학교”나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지만,실제로는 창고 청소나 목사 관련 사업체 노동 등에 동원된 경우가..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학살” — 과테말라 군사독재와 종교 권력의 위험한 결탁 과테말라의 비극은 단순한 군사독재의 역사만이 아니다. 그것은 종교가 권력과 손을 잡았을 때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신앙은 원래 약자를 보호하고 권력을 견제해야 한다고 말해 왔지만, 현실 속 일부 종교 세력은 오히려 권력의 가장 충성스러운 동맹이 되었다. 과테말라에서 벌어진 일은 바로 그 어두운 민낯이었다.1982년 쿠데타로 집권한 에프라인 리오스 몬트는 자신을 “거듭난 크리스천 지도자”라고 내세웠다. 그는 성경을 들고 연설했고, TV를 통해 종교적 메시지를 반복하며 자신의 통치를 마치 신의 사명처럼 포장했다. 미국 복음주의 우파 지도자들 역시 그를 “하나님이 세운 반공 지도자”처럼 치켜세우며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종교적 언어 뒤에서 벌어진 것은 평화도, .. “하나님의 종”이라 불린 독재자, 과테말라의 비극 과테말라 리오스 몬트와 복음주의 우파의 위험한 결탁1982년, 에프라인 리오스 몬트 장군은 쿠데타를 통해 과테말라의 권력을 장악했다.그는 단순한 군사독재자가 아니었다.스스로를 “거듭난 크리스천”이라 소개하며, 복음주의 신앙을 정치 전면에 내세운 인물이었다.집권 직전 개신교로 개종한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Church of the Word 와 연결되었고,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성경을 인용한 TV 연설과 예배 방송으로 정권을 “신앙적 통치”로 포장했다.당시 미국 복음주의 우파 지도자들 역시 그를 적극 지지했다.대표적으로 팻 로버트슨 은 방송에서 몬트를 “하나님의 종”이라 부르며 공개적으로 축복기도까지 했다.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복음화된 국가” 뒤에 숨겨진 학살리오스 몬트 정권은 “기독교 국가 재건”을 .. 기도만 믿다 "두 아이를 잃은 부모" 201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한 부부의 선택이 두 아이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발생했다.허버트 쉐이블 목사 부부는 병에 걸린 어린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오직 기도에만 의존하다 결국 아이를 잃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종교적 신념과 아동의 생명권이 충돌할 때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라는 사회적 논쟁을 촉발시켰다.반복된 비극2013년 4월, 생후 8개월 된 둘째 아들 브랜든은 폐렴 증세로 심하게 앓고 있었다.고열과 호흡곤란이 이어졌지만, 부모는 병원 대신 집에서 기도와 성경 낭독만을 이어갔다.“예수의 보혈로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하지만 약 일주일 동안 아무런 의료 조치 없이 방치된 아이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부부가 이미 4년 전.. 개신교 아이워른 캠프 사건, 왜 막지 못했는가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폭력과 침묵1978년부터 1982년 사이, 영국 잉글랜드의 보수적 복음주의 청소년 캠프인 아이워른(Iwerne Camps)에서충격적인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이 사건은 오랜 시간 은폐되다가 2017년 언론의 폭로로 세상에 드러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의 중심 인물가해자는 법률가이자 평신도 지도자였던 John Smyth이다.그는 성직자는 아니었지만 교회 지도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영향력을 행사했고,영국 명문 사립학교 출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기독교 캠프를 이끌었다.이 캠프에는 훗날 Justin Welby가 되는 인물도 참여했을 정도로, 당시 영국 교계 내에서 중요한 네트워크였다.■ ‘영적 훈련’이라는 이름의 학대스미스는 14~17세 소년들을 따로 불러내 “죄를 정화.. 형제복지원에서 꽃동네까지 한국 대형 복지시설이 반복해 온 구조적 문제한국 사회복지의 역사에는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한 가지 공통된 구조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대규모 수용형 복지시설 중심의 시스템이다.부산의 형제복지원 사건, 대구의 희망원, 그리고 충북 음성의 꽃동네 논란은 서로 다른 시대와 환경 속에서 발생했지만, 한국 복지 시스템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이 사건들은 각각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왜 한국의 복지시설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어 왔을까.국가가 만들어낸 ‘수용 중심 복지’한국의 복지 시스템은 산업화 과정 속에서 빠르게 만들어졌다. 1960~80년대 한국 사회는 급격한 도시화와 빈곤 문제를 겪고 있었고,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 이전 1 2 3 4 ··· 19 다음